16mm 스프링 출시

안녕하세요. 

연속되는 태풍에 피해가 없으셨길 바랍니다.


이번에 출시되어 판매되는 16mm 스프링에 대하여 설명을 드릴려고 글을 씁니다.


체리순정 스프링은 15mm입니다. 선경과 회전수로 압력을 달리 제작하는데, 촘촘할수록 저압, 간격이 넓을수록 고압이고, 선경이 굵을수록 고압, 선경이 얇을수록 저압이 됩니다.

어차피 스위치 내부에서는 상부 뚜껑에 의하여 눌리다보니, 한정된 공간에서 모두 똑같은 길이로 움직이게 됩니다.

직경또한 순정보다 넓게 제작하여 기둥과 스프링의 마찰에 의한 소음을 줄였습니다. (이런방식은 처음시도인듯 합니다)


기존에 14mm(순정보다 1mm) 짧게 제작된 스프링은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스위치내부로 들어가면 적게 눌리다보니, 튀어오르면서 반발력이 적어서 뚜껑 치는 소리가 적습니다.


투명뚜껑의 경우 재질특성상 경박한 소리가 나며 타이핑시 바닥치는 소리와 뚜껑치는 소리가 섞여서 저에겐 듣기좋지 않은 소음으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뚜껑치는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존중합니다)

이렇게 짧은 스프링은 바닥압은 동일하더라도 초기압이 낮아서 쫀듯함보다는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짧은 스프링의 단점도 있습니다.

초기압이 낮다보니, 넌클릭 스위치에서 걸림이 약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리니어만 사용하는지라, 넌클릭 유저분들의 요구를 반영하는데 조금 늦어졌습니다.


16mm 긴 스프링은 스위치안에서 기존길이보다 더 눌리면서 초기압이 높고, 넌클릭에서 걸림이 더 느껴지며, 뚜껑치는 소리가 좀 더 큽니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시고 자신의 취향에 알맞은 것을 고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스프링도 이전과 동일하게 오차 +-1g으로 제작된 정밀스프링입니다.


스프링 공장에서 제작시에는 같은 회전수로 기계가 세팅되어 나오며, 이를 센서로 길이를 측정하여 오차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길거나 짧은 스프링은 폐기되고, 오차범위에 들어오는 길이만 통과되어 열처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보통 기술자가 수율을 높이기 위하여 기계의 세팅값을 조절하므로 숙련도가 높은 기술자가 세밀하게 조절하면 수율이 90%까지도 올릴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테스트한 기억으론 60g스프링의 경우 0.1mm길이차이가 2g 정도의 오차가 있었습니다.


보통 순정 스프링의 경우 오차가 10g까지도 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키캡의 무게차이도 있고, 손가락별 힘의 차이도 있어서 오차를 느끼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62g과 60g이 같은 압력의 스프링이 섞여 있는 것을 판매한다면 왠지 꺼림직할것 같습니다.


정밀스프링은 공장에서도 꺼리는 제품입니다. 

수율을 높이기 위해 세팅을 계속 변경하며 최적의 값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몇배나 들기때문입니다.


20곳의 공장을 컨택해도 정밀하게 제작가능한곳은 3곳정도였고, 100개당 가격이 공장도가 1만원정도 였습니다.


그 중 한공장과 협의가 잘되서 지금까지 잘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바쁜관계로 소분까지는 못하기 때문에 매장에 입고되면 지퍼백에 스티커를 붙이고, 정밀저울로 무게를 측정하여 소분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저울의 오차를 생각해 110개 이상으로 넉넉하게 넣고 있습니다.


기존 14mm스프링은 스티커가 몇번 변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16mm 스프링은 L(long)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14mm는 새로운 스티커의 경우 S(short)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15mm스프링도 제작할 계획도 있습니다. (당장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