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84&87 SETX Lemon ade switch(tx 레몬에이드 스위치) 리뷰

강준원
2022-12-15
조회수 1065




최근 TX Keyboard에서 신제품의 리뷰어를 모집했습니다.


아쉽게도 리뷰어에는 당첨되지 못하였지만,

감사하게 신청해준 사람들에게 스위치와 스테빌을 보내주셨습니다.



출처 : txkeyboard.com



TX 스테빌(줄테빌)은 워낙 잘 알고 계시는 제품이시기에

제가 받은 Lemon Ade(이하 레몬에이드) 스위치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0. 배경이야기


이번에 tx에서 내놓은 Ice Mint(아이스민트)와 Lenmon Ade(레몬에이드) 스위치는 tx의 첫 스위치입니다.

물론 줄신흑이라고 불리는 신흑과 와이즈 구흑을 판매했기는 했지만 자체 스위치로서는 첫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처 : txkeyboard.com



최근에는 tx의 키보드 제품들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과거에는 tx87, 66, 60, cp / eo87, 24 등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의 키보드들을 생산 및 판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키보드 판매가 거의 멈춰 있었습니다.


대신에

tx 스테빌(줄테빌)의 다양한 색상 및 보강용 출시,

2종류의 스위치 풀러를 새로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tx tkl classic의 적극적인 홍보와 스위치 제작 및 판매하는 것 시작하는 것으로보아,

멈춰있던 키보드 라인 쪽 생산 및 판매가 시작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1. 패키징


우선 패키징은 보통 지퍼백이나, 스위치 보관함에 판매되는 다른 스위치 제품들과 달리 잼통 모양의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습니다.



위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 명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보호캡과 완충제들이 잔뜩 담겨 있습니다.






습도에 의한 스위치 부식을 막기위해 들어간 '실리카겔'과 스위치의 흔들림을 막기위한 하트모양의 '스펀지'는

스위치 보관을 위해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지게 했습니다.




다만 스펀지가 많아서 빼는게 살짝 귀찮기는 했습니다.



2. 외형


레몬 에이드라는 명칭에 맞게, 레몬 색상의 스템과 투명한 하우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얼음을 동동띄운 레몬에이드가 생각나네요.







2. 제원 및 특징





tx에서 제공해주신 제원표입니다.(홈페이지에 따로 문의하여 받았습니다)





주요 제원 사항을 살펴보면


스위치 타입 : Linear

상부 하우징 : PA(나일론)

하부 하우징 : PC(폴리카보네이트)

스템 : POM (13.7mm long pole)

스프링 : TX Spring 15mm 62g

트레블 : 3.8mm

핀 : 5핀


1) 스템

스템은 POM 재질의 방진스템으로 공장윤활이 되어있습니다.

공장윤활의 경우 레일과 돌기, 기둥에도 살짝 묻어있고 묽은 재질의 윤활제입니다. 공장윤활은 양호한 편이지만 100개중 한두개의 스위치에서 기둥 쪽 찌걱거림 소리가 들렸기에 선별 혹은 세척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스템은 방진스템이기에 워블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길이는 13.7mm정도로 롱폴에 속합니다.(크림 스템 13.5mm)

롱폴이다보니 스테빌에 따라 시소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롱폴 전용 tx스테빌을 판매하기 위한 큰 그림?!)






2) 스프링

줄프링으로 불리는 tx 스프링이 사용되었습니다. 키압은 62g 입니다.





15mm로 최근 유행하는 롱프링에 비해 짧은 숏프링에 속합니다.






3) 하우징

하우징은 투명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rgb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되겠네요.






하우징 유격은 없는 편입니다.

상부 하우징에는 상단에 tx마크가 박혀있습니다. 나일론 소재이기에 타소재에 비해 뚜껑치는 소리가 잡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부는 5pin에 pc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특징으로는 하부에 구멍이 2개가 나있는 특징이 있습니다.(haimu의 스위치가 사진과 같이 아래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하이무 제품으로 추측은 할 수 있겠지만, 제조사가 비공개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접점의 경우 2겹으로 두껍게 되어있어 튼튼하고, 접점부 소음도 양호한 편입니다.






3. 소리 및 타건감


재윤활 없이 순정 상태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하우징 : gmmk pro

키캡 : gmk 블사무


https://youtu.be/djKNrNS6Zdo


1) 소리

비교로는 swk의 네온스위치와 삼신카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레몬에이드 / 네온 / 삼신카레


https://youtu.be/_xuFAi1_aAA


롱폴이기에 바닥치는 소리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타 바치리(바닥치는 리니어) 스위치들에 비해서는 조금 가벼운 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접점은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테스트 하는 동안에는 양호해보였습니다.


2) 타건감

서걱임 없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매끈하게 눌립니다.

숏프링이다보니, 롱프링과 달리 짧고 묵직한 타건감을 줍니다.




4. 정리


tx에서 처음 나온 스위치인 레몬에이드 스위치는 나름 괜찮게 나온것으로 보입니다.

접점, 워블, 공장윤활, 타건감, 사운드 모든 부분에서 양호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최근 스위치의 성능이 많이 평준화 되기도 했고,

비슷한 포지션의 롱폴 스위치(자쿠, 네온, 지온블랙 등)가 워낙 많다보니

'매력있는 스위치인가?'라는 점에서는 시기적으로 조금 늦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tx라면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고

rgb에 강점을 가진 투명 하우징이라는 점,

앞으로 나올 tx 키보드 제품으로 입문하시는 분들이 하우징과 같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

tx의 다양한 악세사리 및 툴과 함께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

-순정 스위치를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분

-롱폴 스위치를 좋아하시는 분

-rgb를 위해 투명 하우징의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

-tx의 첫 스위치를 맛보고 싶으신 분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tx가 키보드를 다시 시작한다면

가장 최근에 판매되었던 tx87 bt 제품과 같이 혜자스러운 구성 및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tx tkl classic을 비롯한 이후의 제품들이 기대가 되네요.





7 0